건축학 개론, 그리고 기억의 습작 끄적거림




이미 수 많은 사람들이 보고 회자하였던 첫사랑에 대한 영화.
그들이 이야기 했던 캐치 프레이즈처럼 당신도 그 언젠가는 누군가의 첫 사랑이었다는 설레임.




 살다 보면 아주 뜬금없는 순간에 기시감을 느끼며 과거의 누군가를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. 승민이의 기억의 습작과도 같은 순간. 이 영화의 미학같은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였기 때문에 굳이 또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. 그저 나는 떠나갔다가도 겨울이면 다시 올아오던 그가 생각이 났다. 아직도 겨울이 되면 어디선가 내 어깨를 감싸안으며 불쑥 뛰어올 것 같아서 자꾸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하는 사람. 떠나갔음에 대한 인정과, 언젠가는 돌아올거라는 마음은 영화 내내 나와 함께 했다. 그리고 그 돌아옴은 결국 그들의 이루어지지 않는 첫사랑과도 같을거라는 것. 우리의 과거가 얼마나 찬란했는가에 대한 확인을 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순간이 올거라는 걸 느꼈던 슬픈 영화였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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